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언어와 매체(언매)와 화법과 작문(화작)의 선택과목 체제가 폐지되지만, 2026·2027학년도 수능까지는 여전히 이 두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후, 국어에서도 선택과목이 생기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졌다.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한지, 대학 입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언매와 화작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언어와 매체를 "문법 과목"으로, 화법과 작문을 "단순한 글쓰기 과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두 과목은 단순히 공부 방식만 다른 것이 아니라, 학습 부담까지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능 국어는 공통과목(독서·문학) 34문항과 선택과목(언어와 매체 또는 화법과 작문) 11문항으로 구성된다.
과거에는 국어 영역에서 화법, 작문, 문법이 모두 포함된 15문항이 출제되었으나, 선택과목 체제 도입 이후 11문항으로 조정되었다. 화작과 언매는 모두 11문항이지만, 문제 유형과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다.
화법과 작문은 언어 표현 능력을 평가하는 과목이다.
그러나 수능에서는 실제로 말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모두 지문을 통해 평가받는다. 따라서 학생들은 독해력이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화법과 작문은 "문제가 어렵다"기보다는 지문이 길고 정보를 빨리 찾아야 하는 시험이다. 학생들은 대화나 토론, 작문 과정을 지문으로 읽고, 제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
✅ 화법과 작문이 유리한 학생
언어와 매체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다고 해서 전부 문법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체 11문제 중 문법 문제는 5문제뿐이며, 나머지 6문제는 화법·작문과 비슷한 매체 관련 문제다.
문법은 단순 암기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목이다.
✅ 언어와 매체가 유리한 학생
① 시간 단축 vs. 정확성
② 학습 부담
③ 실전 난이도
✅ 화법과 작문이 유리한 경우
✅ 언어와 매체가 유리한 경우
언어와 매체와 화법과 작문 중 어느 과목이 더 유리한지에 대한 답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
단순히 "언매가 표점이 높다"는 이유로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 문법 개념을 완벽하게 익히지 않으면 실전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화작을 "쉽다"고 생각하고 선택했다가 독해 속도가 느려 시간 부족을 겪는 경우도 많다.
핵심은, 본인의 강점과 학습 스타일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두 과목 선택 시 더욱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과 성적대별 유리한 선택 전략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